조선 토지 수탈 기관이었던 '나주 동양척식주식회사 문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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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나주문화관광
동양척식주식회사(이하 동척)는
1908년 일본이 조선의 토지와 자원을
빼앗기 위해 만든 기구로
1918년에 설립한 조선 식산 은행과
함께 일제 강점기에 우리 민족을
수탈하는데 앞장선 기구입니다.
조선 땅의 개간과 농업 발전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조선의 땅을 강제적으로
빼앗은 뒤 일본인들에게
헐값에 넘겨주었습니다.
사진출처 : 나주문화관광
현재 나주에 위치한 동양척식주식회사
문서고는 1909년 영산포 지점을 설치하고
이후 영산포 배후의 농지를 약탈한 곳으로
각종 문서를 보관하던 곳입니다.
1910년 7월 당시 고종의 후궁인
엄귀인이 거처하던 경선궁의 속지였던
나주 궁삼면 일대를
8만원(현재 160만원으로 추정)을 주고
강제로 매수했다고 합니다.
1916년 목포지점 영산포 출장소를
설치하여 쌀 65,000천석, 보리 2천석
목화 1만근을 관리했습니다.
1920년대 목포가 신흥 도시로 번성하면서
목포로 사무실을 옮겨 영산포 동척은
폐쇄되었고 그 후 박재철 원장이
선친으로 물려받아 20년간 관리했습니다.
사진출처 : 나주문화관광
동척 건물은 없지만 문서를 보관하던
붉은 벽돌집은 문서고와 숙직실만 남아있으며
현재 문서고는 현재 개인의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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