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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벽돌의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 '나주 노안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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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양천리에 위치한 노안천주교회는

나주 지역 최초의 천주교회이며

나주의 대표적 근대 성당 건축물로

2002913일에 국가등록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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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나주문화관광

양천리 마을의 천주교 역사는

1894년에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천주교 신자 정락 요한이 함평군

나산면에 정착해 한약방을 운영했습니다.

그는 한약을 지어주면서 천주경과

성모경을 써주며 선교활동을 했습니다.

용하다는 입소문과 함께 천주교가

알려지게 되고 그후 양천리에서 한약방

운영하는 이전서가 정락 요한을

만나본 후 친척들과 함께 교리를 공부하여

1900년에 무안 우적동 시내에서

요양 중이던 이내수 신부를 찾아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후 이들을 중심으로 계량 공소가 설립되었고

1908년 본당으로 승격되었습니다.


노안천주교회 건물은 붉은색 벽돌로

마감한 외관에 아스팔트 맞배지붕을 얹은

서구식 성당 건물입니다.

1926년에 박재수 신부가 부임하여

1908년 프랑스이 카다르 신부가 지은 자형

벽제 사제관을 1927자형 건물로 증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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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나주문화관광

노안천주교회에는 붉은색 벽돌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한국전쟁 중 나주를 점령한 인민군들은

성당과 교회를 눈엣가시로 여겨

인민군 장교가 성당을 불태우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이에 병사들은 불을 지르려고 가는 도중

언덕 위로 보이는 성당이 불게 타올라

다른 병사들이 불을 질렀구나

생각에 돌아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환상으로 다시 불을 지르려고 했지만

똑 같은 이유로 성당은 훼손되지 않았고

그 뒤로 또 한 차례 같은 일이 반복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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