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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한국관광공사

나주 순교성지는 1839년 기해박해 때

나주에서 순교한 이춘화(1807~1839년)와

1866~1871년에 일어난 병인박해 때인

1872년 순교한 강영원(1822~1872년)

유치성(1825~1872년), 유문보(1822

~1871년) 등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순교자 기념 경당이 자리한 곳입니다.

사진출처 : 한국관광공사

경당 입구에는 60톤의 거석과

관 모양의 제대가 있고 경당 내부는

사방이 막혀 있고 위쪽만 뚫려 있습니다.

사방이 막혀 캄캄한 경당 내부는

순교자들의 고난을, 관 모양의 제대는

순교자들의 장엄한 죽음을

경당 안쪽의 천당이 없는 회랑은

순교자들의 부활과 영광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나주 성당의 초대 신부이자

광주대교구 제5대 교구장을 역임한

하롤드 헨리 대주교의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롤드 헨리 대주교는 1976년

제주에서 선종하기까지 사제생활

43년 가운데 38년을 한국에서 보내며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합니다.

순교성지는 1934년 나주에서 최초로 지어진

서양식 벽돌 건물로 원래는 사제관이었지만

그분을 추모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분이 사셨던 곳을 복원하여

지금의 기념관이 되었다고 합니다.

기념관 안에는 하롤드 헨리 대주교가

사용한 기도서, 사진, 십자가, 성합

제의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출처 : 한국관광공사

그리고 옆에는 교육, 의료 등 자선을 통해

복음화에 앞장 선 까리따스 수녀회 한국

첫 본원인 한옥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곳에는 수녀들의 각종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까리따스 수녀화 한국 본원은 1933년 건립된

행랑채와 1934년 건립된 안채로 이루어진

근대 건축물로 원래 개인 소유였던

것을 1956년에 구입하여

본원으로 사용했으며 1959년에 광주로

옮겨졌고 한국 파견 당시 초기 수도자들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2004년에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했습니다.